칠리즈, 韓 진출 본격화…"K-POP·P2E 등 팬 토큰 생태계 확장할 것" [코인터뷰]

입력 2023-03-14 18:31   수정 2023-03-14 18:32



"한국은 칠리즈 출시 이후 꾸준히 큰 지지를 보내 준 소중한 시장입니다. 칠리즈 2.0 체인 공개와 함께 한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 CHZ)의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최고경영자(CEO, 대표)는 14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서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3 칠리즈 코리아 밋업' 행사에서 만난 드레이푸스 대표에게 메인넷 2.0 체인, 글로벌 팬 토큰 생태계, 한국 시장 진출 계획 등 칠리즈의 계획을 들어봤다.
韓 시장 투자할 때 됐다…'김민재' 영입은 신호탄
드레이푸스 대표는 칠리즈가 글로벌 지역에서 쌓은 성공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의 스포츠 및 블록체인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가상자산 커뮤니티는 칠리즈가 탄생할 때부터 큰 지지를 보내고 보내고 있다"라며 "새로운 칠리즈 체인 출시와 함께 한국에 다시 투자할 때가 됐다. 김민재 선수 영입과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한국 시장과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칠리즈는 지난 달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축구 스타 김민재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드레이푸스 대표는 "김민재 선수와 칠리즈는 스포츠 분야에서 공통적인 열정과 목적으로 커뮤니티를 결집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김민재 선수와 한국에서 웹3 커뮤니티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21년 파트너십을 맺은 포항 스틸러스 외에 다른 K-리그 구단과 협력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새로운 협업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 더 많은 브랜드, 팀, 개발자들과 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점프트레이딩과 함께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5000만 달러 규모 블록체인 인큐베이터 '칠리즈 랩스'(Chiliz Labs)를 통해 칠리즈 메인넷을 함께 구축해 나갈 한국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칠리즈 랩스를 통해 한국의 혁신적 스포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칠리즈 체인에 합류시킬 것"이라며 "함께하는 프로젝트는 칠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경험, 전문성, 글로벌 스포츠 구단들과의 네트워킹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 토큰' 생태계, 스포츠 외 분야에도 적용 가능
칠리즈는 향후 몇 주 내 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웹3 개발자들과 프로젝트들이 칠리즈 생태계에 동참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칠리즈 홀더들은 '팬 토큰' 활용은 물론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플레이투언(P2E) 게임, 티켓팅 및 결제, 경기장 및 공연장 내 참여 경험 등 더욱 다양한 활동을 칠리즈 체인 위에서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특히 게임 산업의 강자로 꼽히는 한국에서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이 선보여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FC바르셀로나, 인테르 밀란 등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게임으로 녹여내겠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 있는 개발자나 스타트업에 P2E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2023 칠리즈 코리아 밋업'을 준비했다"라며 "기존 게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게임보다는 현재 칠리즈가 보유한 자체 IP를 활용해 새로운 게임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드레이푸스 대표는 칠리즈가 스포츠 분야를 넘어서 K-POP, 플레이투언 게임 등을 모두 아우르는 웹3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팬 토큰이 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지난 5년 동안은 스포츠 업계에 먼저 집중했지만, 칠리즈 생태계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팬 토큰의 사용 사례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한국의 K-POP 아이돌 그룹과 함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중요한 것은 한국 팬들에게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가 무엇인가 찾아내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윤곽을 잡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블록체인 규제 구축 환영…韓 맞춤 플랫폼 런칭도 고려


드레이푸스 대표는 토큰증권(ST) 가이드라인, 가상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제도 시행 등 최근 한국 규제 당국의 움직임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항상 규제 친화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시장 규제를 만드는 것은 건강한 과정이고, 당국과 기업은 명확한 규제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칠리즈의 팬 토큰 플랫폼 소시오스닷컴(Socios)은 한국 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소시오스닷컴이 칠리즈 체인 내 팬 토큰 간 스왑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가상자산사업자로 분류될 수 있는 등 국내 규제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판단에 칠리즈 측이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것이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소시오스닷컴은 세계 최고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 상황에 항상 신중할 수밖에 없다"라며 "유럽 등에서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고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규제도 심도있게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 맞춤 플랫폼을 새로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특별한 시장이다. 문화, 규제 등 여러 부분에서 다른 점들이 많다"라며 "올해 소시오스닷컴의 한국 서비스 재개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지만, 상황을 고려해 한국 시장에 적합한 맞춤형 플랫폼을 런칭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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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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